국내에서 전체 입원환자 중 손상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16.8%로 모든 질병군 중 1위를 차지했다.

질병관리청퇴원손상심층조사(2020년 입원환자)와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2021년 응급실내원환자)의 주요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에 따르면 전체 입원율은 2019년 인구 10만 명당 1만 3,979명에서 2020년 1만 2천명으로 감소(2019년 대비 86%)했고, 손상 입원율도 2019년 2,250명에서, 2020년 2,014명으로 감소(2019년 대비 90%)했다.

전체 입원환자 중 손상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6.8%로, 질병군 중 1위였다. 남자 손상입원율이 여자보다 높고(각각 2,165명, 1,863명),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서 75세 이상은 6,211명이었다. 손상 기전별로는 추락 ․ 낙상에 의한 입원율이 인구 10만 명당 791명으로 가장 높았고, 운수사고가 469명으로 그다음이었다.

응급실(23개 병원)내원한 손상환자도 2019년(277,372명) 이후 감소하여, 2020년에는 206,887명, 2021년에는 190,496명으로 조사됐다. 2021년에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는 낙상환자가 27.1%로 가장 많았고, 둔상, 운수사고 환자가 그다음으로 많았다.

0~9세에서는 추락ㆍ낙상과 둔상 환자가 많았고, 10~30대 연령에서는 0~9세에 비해서 운수사고 환자가 증가하고 추락낙상 환자가 감소했다. 40대 이후 추락ㆍ낙상 환자가 증가하여 70세 이상 환자 중에는 63.3%를 차지했다.

응급실 내원 손상환자의 손상 시 활동을 추가 분석한 결과, 추락 · 낙상은 일상생활, 여가활동이나 근로 중 주로 발생했다. 추락환자는 남자가 많았고 일상생활, 유소득근로, 여가활동 중 발생하는 분율이 높았다. 특히 남자의 경우 27.6%가 유소득근로 중 발생했다.

낙상환자도 남자 환자가 많았지만, 여자와 큰 차이가 없었고 일상생활여가활동 중에 주로 발생했다. 남자는 여자보다 운동이나 여가활동 중에, 여자는 무소득근로이나 일상생활 중에 많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김현준 차장 “2020년 이후 손상환자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사회 활동, 의료기관 이용 등의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서 질병관리청은 30일 오후 13시 30분부터 LW 컨벤션(서울 중구)에서 ‘2022년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결과보고회’를 개최하여 손상조사감시사업에서 생산된 주요 결과를 발표하고 근거 기반의 손상예방관리 전략을 논의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