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재 교수

[공주/미래세종일보] 유응재 기자=국립 공주대학교(총장 원성수) 동양학과 김연재 교수(사진)는 제3회 인공지능인문학 국제학술대회(ICAIH 2020)에서 “인공지능의 사회공학적 차원에서 본 유교사회의 가치관과 휴머니즘의 명운(命運)”라는 주제로 오는 12월 8일부터 12월 12일까지 논문을 발표한다.

이 대회는 중앙대학의 인문콘텐츠연구소가 크로아티아의 리예카 대학과 공동으로 개최한 것으로서, “인공지능이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기계화된 인간, 인간화된 기계” 대주제 하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유튜브 채널에 발표 영상이 게시되는데, 총 19개국 40여명의 학자들이 인공지능이 인간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된다.

김연재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이 어떻게 이해되고 수용되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의식에서 대하여 논의한다.

김 교수는 서로 공존하기 어려운 문제, 즉 기계의 인간화와 인간의 기계화에 착안하여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인문학, 특히 철학의 분야가 담당해야 하는 과제가 무엇인지를 고민한다. 그러므로 그는 서구사회에서 과학기술의 바벨탑을 바라보고 특히 인공지능의 기계적 장치에서 절실히 체감하는 휴머니즘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취지에서 유교사회의 가치관으로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 특히 인간의 존엄이나 가치에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제기한다.

또한 김 교수는 유교사회의 인간을 ‘문화적 인간’임을 전제로 하여 인(仁)의 본성상에서 밈(meme)의 능력을 발휘하여 인간의 존재와 가치가 통합되는 지평을 지향할 것을 강조한다. 더 나아가 그는 인공지능을 일종의 ‘유사인격체(pseudo-humanbeing)’로 이해하고, 그것이회공학적으로 공동체적 의식을 형성하며 문화를 창달해간다고 주장한다.

결론적으로 그는 긍정적 성격의 휴머니즘을 트랜스휴머니즘에서 말한 ‘강화된 휴머니즘’과 다른 ‘고양된 휴머니즘’이라고 규정하고, 휴머니즘의 命運에 희망섞인 전망과 의미심장한 기대가 함께 뒤섞여있다고 낙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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