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싸운’ 광주FC, 포항에 석패
후반 홍준호·펠리페 퇴장
엄원상 역전골에도 3-5 패
포항 무승 징크스 탈출 실패

광주FC가 지난27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23라운드에서 3-5로 졌다. 엄원상이 후반 23분 골을 넣고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광주FC

광주FC로서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경기였다. 0-2로 지던 경기를 3-2로 뒤집었지만, 다시 3-5로 역전을 당했다.

광주는 지난 27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전에서 3-5로 졌다. 광주는 2골을 내주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주는 듯 했으나 후반 3골을 몰아 넣으면서 3-2로 역전을 이뤄냈다. 결과는 아쉽게 3-5 패배지만 광주의 경쟁력을 입증한 경기였다.

이날 패배로 광주는 추가 승점 없이 25점을 유지해 5위 대구FC(32점)와 7점 차이로 승점이 벌어졌다. 또 포항 무승 징크스 극복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광주는 지난 2010년 4월 창단 이래 포항과 역대 전적 18전 6무 12패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K리그1·2부를 통틀어 광주가 한 번도 꺾지 못한 팀은 포항이 유일하다.

광주는 전반 35분 일류첸코와 후반 5분 팔로세비치에게 2골을 연달아 내줬다. 하지만 광주는 후반 11분 펠리페의 추격골과 후반 16분 윌리안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광주는 이어 후반 23분 엄원상이 역전골을 터트리며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광주는 후반 25분 일류첸코의 헤딩슛에 일격을 당했다. 3-3 동점골을 내준것. 이후 광주에게 불운이 겹쳤다. 후반 31분 일류첸코의 침투 과정에서 광주 홍준호가 퇴장을 당했다. 페널티킥이 선언 돼 키커로 나선 포항의 팔로세비치가 골을 넣었다. 3-4로 역전 당했다. 후반 36분에는 펠리페까지 레드카드를 받았다. 펠리페가 상대 수비 김광석을 고의로 팔꿈치로 가격했다는 판정이었다.

2명이 퇴장 당한 광주는 수적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반 43분 일류첸코에게 추가골을 내준 뒤 3-5로 석패를 당했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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