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2주연속 오름세

국제유가 상승세 영향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내 유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모양새다. 국제유가 폭락으로 1월 말부터 17주 연속 하락하던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국내 기름값 역시 2주 연속 상승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7.5원 상승한 리터(ℓ)당 1276.1원을 기록했다. 상승폭은 지난주(9.8원)보다 더 커져 17.5원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휘발유 기준 서울이 최고가 지역으로 전주보다 17.1원 올라 ℓ당 1374.3원이었고 최저가는 대구로 21.0원 오늘 ℓ당 1241.3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주유소가 ℓ당 1286.7원으로 최고가, 알뜰주유소가 ℓ당 1232.7원으로 최저가였다.

경유도 전주보다 15.6원 올라 ℓ당 1084.2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38.9달러로 전주 대비 4.6달러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에는 국제유가가 5.7%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7%(2.14달러) 상승한 39.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이번 한 주간 11%가량 상승한 것.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한 달 연장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을 아우르는 OPEC+는 하루 970만 배럴 감산 합의를 7월까지 한달 연장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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