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7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집중호우로 전국적인 피해가 발생한 상황과 관련 고위 당정협의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도 논의될 전망이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위 당정협의를 거쳐 예비비 지출, 추경 편성 등 필요한 제반사항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신속한 복구와 피해에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고 보상하도록 당정간 협의를 긴급히 마치겠다”며 “특히 남부지역 피해가 굉장히 크다. 총력을 다해 수해 대응, 복구에 전념을 다해야 할 때가 왔다. 신속히 논의해 남부지역도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집중호우를 겪으며 하수처리능력과 치수에서 부족한 부분이 나왔다. 전체적으로 그동안 피해를 겪지 않던 지역이 피해를 겪는 것을 보면 이미 오래전 구축한 시설이 당시 기준과 지금과 안 맞아 피해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현재 수준과 기준에 맞게 제반시설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도 주말 광주, 전남, 전북 대위원대회를 모두 연기하고 수해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이제는 수해복구에 여야 없이 모두가 최선을 다할 때가 왔는데 마침 이번주 국회가 열리지 않아 여야 간 수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게 협의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서는 부동산 투기세력에 대해 행정력을 동원해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가짜뉴스 유포 등 시장 교란 세력의 저항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과 정부는 확고한 원칙을 갖고 부동산 정책을 인내와 끈기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종합대책으로 과열된 (부동산) 매매시장은 진정될 것"이라며 "연말까진 전월세 시장도 안정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11만세대로 예년보다 17% 많기 때문에 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특성상 전월세 전환도 급속히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원내대표는 “투기세력의 교란 행위에는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며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면 구제보완책도 충분히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전세계 초저금리 상황에서 유동성이 몰린 자산이 물거품이 될 우려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선진국도 강력한 수요억제 정책을 추진하는 만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 경제주체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을 향해 “근거없는 주장으로 불안을 조장하는 행위를 자제하고 주택정책 마련에 협력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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