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방송통신위원장 명패가 놓여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래통합당 소속 과방위원들이 한상혁 방통위원장에 대한 긴급현안 질의 요구했으나 박광온 국회 과방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천지일보 2020.8.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의 명패. ⓒ천지일보 2020.8.18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2일 ‘2019년도 방송평가’ 결과를 의결하고 공개했다.

‘2019년도 방송평가’는 방송법 제31조에 따라 157개 방송사업자(367개 방송국)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방송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의결했다.

평가대상 기간은 201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지상파 티브이(TV), 라디오,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위성방송,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보도전문 PP, 홈쇼핑 PP 등 매체별 특성을 고려해 방송의 내용·편성·운영 영역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방송 평가는 매체별로 평가기준·평가항목 등이 달랐다. ▲중앙지상파 TV는 700점 ▲지역지상파 TV와 종합편성 PP는 600점 ▲SO·위성 및 홈쇼핑․보도전문 PP는 500점 ▲라디오·DMB는 300점 만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각 매체별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지상파 TV의 평가점수는 KBS1 563점, KBS2 483점, MBC 577점, SBS 505점이었다. 프로그램 관련 수상실적, 어린이 프로그램 편성, 방송 심의․편성 규정 및 관계법령 준수 여부 등에서 사업자 간 평가점수 차이가 발생했다. EBS는 539점을 받았으며 자체심의, 프로그램 수상실적, 재무건전성, 콘텐츠/기술 투자 부분의 평가점수가 낮았다.

지역민방TV의 경우 평가점수는 광주방송 451점, 대전방송 466점, 오비에스경인티브이 420점, 울산방송 445점, 전주방송 431점, 제주방송 414점, 청주방송 425점, 케이엔엔(부산) 429점, 티비씨(대구) 474점, G1(강원) 462점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수상실적, 자체심의, 시청자 의견반영, 어린이 프로그램 편성, 지역성구현, 재무건전성, 심의 관련 제 규정 준수 여부 등이 평가점수에 차이를 줬다.

지상파 라디오 AM과 FM의 평가점수는 다음와 같다. AM 라디오는 KBS1 202점, KBS2 153점, MBC 211점, SBS 190점이었다. FM 라디오는 KBS1 163점, KBS2 150점, MBC 180점, SBS 190점이었다. 프로그램 수상실적, 재난방송, 재무건전성, 인적자원 투자, 콘텐츠/기술 투자, 관계법령 준수 여부 등이 평가점수에 영향을 미쳤다.

지상파 DMB TV의 경우 지상파 계열 DMB 사업자의 평가점수는 KBS 173점, MBC 201점, SBS 170점이며 비(非)지상파 계열 DMB 사업자의 평가점수는 유원미디어 214점, 와이티엔디엠비 188점, 한국디엠비 212점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수상실적, 재난방송, DMB용 프로그램, 재무건전성, 인적자원 투자, 심의 관련 규정 준수 여부 등에서 사업자 간 평가점수 차이가 발생했다.

종합편성 PP의 평가점수는 매일방송 452점, 조선방송 486점, 제이티비씨(Jtbc) 494점, 채널에이 484점으로 나타났다. 평가점수의 차이는 프로그램 수상실적, 어린이 프로그램 편성, 재난방송, 재무건전성, 장애인/여성 고용, 심의 관련 규정 준수 여부 등에서 발생했다.

보도전문 PP의 경우는 연합뉴스티브이(연합뉴스TV)가 382점, 와이티엔(YTN)이 422점이었다. 프로그램 수상실적, 자체심의, 재무건전성 등 항목에서 사업자 간 평가점수 차이가 발생했다.

홈쇼핑 PP는 공영홈쇼핑 369점, 씨제이이앤엠(CJ ENM) 361점, 엔에스쇼핑 368점, 우리홈쇼핑 412점, 지에스홈쇼핑(GS홈쇼핑) 447점, 현대홈쇼핑 434점, 홈앤쇼핑 404점으로 나타났다.

자체심의, 재무건전성, 인적자원 개발 투자, 한국소비자원 민원, 심의 관련 규정 준수 여부 등에서 사업자간 점수차이가 발생했다.

MSO의 경우 평가점수(사업자별 평균)는 딜라이브 352점, 씨엠비(CMB) 325점, 엘지헬로비전(LG헬로비전) 396점, 티브로드 373점, 현대에이치씨엔(현대 HCN) 362점으로 매겨졌다. 재무건전성, 콘텐츠/기술 투자, 장애인/여성 고용, 수신료 배분, 관계법령 준수 여부 등이 점수를 결정했다.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의 평가점수는 348점이었다. 콘텐츠/기술 투자, 장애인/여성 고용, 수신료 배분 등의 평가점수가 낮았다.

2019년도 방송평가 결과는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되며 방송법 제17조에 따라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 일정비율 반영된다.

한편 방통위는 방송평가 이의제기 절차 신설 등을 위해 내년에 제도개선 연구반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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