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보영 수습기자] 2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소녀상에서 1468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
[천지일보=홍보영 수습기자] 2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소녀상에서 1468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

철수 명령 철회 서한 일본 대사관에 전달

[천지일보=홍보영 수습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베를린시 미테구 의회가 ‘평화의소녀상’ 영구설치 결의안을 의결했다는 소식에 환영의 뜻을 전하며 “베를린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2일 서울 종로구 옛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468번째 수요집회에서 “일본의 끈질긴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이를(소녀상을) 지켜낸 베를린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새벽, 독일로부터 감격스러운 소식이 날아들었다”며 “베를린 평화의소녀상 설치를 주도한 한정화 대표에 따르면 미테구 의원 29명 중 25명의 찬성으로 소녀상 철거 명령 회수, 도로공사로 인한 6주 기간 연장, 영구 설치를 위해 미테 구청은 코리아협의회와 미테구 의회와 함께 구체적 방안을 검토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홍보영 수습기자]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소녀상에서 열린 1468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
[천지일보=홍보영 수습기자]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소녀상에서 열린 1468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

이어 “더 통쾌한 일은 사민당(독일사회민주당) 지역구 대표가 미테구 청장에게 철수 명령 철회 공식 서한을 코리아협의회 뿐만 아니라 일본 대사관에게도 알리라고 요구했다는 사실”이라며 “일본 정부와 국회가 조직적으로 나선 ‘철거 작전’이 무산되는 순간”이라고 알렸다.

정의연은 “미테구의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평화의 소녀상이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전쟁범죄라는 구체적·역사적 사실을 기반하고 있으며 침묵을 깬 생존자의 용기, 모든 전시성폭력 피해자를 기억하고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는 시민적 다짐, 평화와 인권의 상징이라는 점이 받아들여진 것 같아 반갑다”고 전했다.

또한 “평화의 소녀상 설치 추진과 존치 결정까지 전 과정에서 애써주신 베를린 코리아협의회 한정화 대표님과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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