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0.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제공: 국회) ⓒ천지일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아동·청소년의 행복한 삶과 촘촘한 교육 지원을 위한 ‘11대 교육의제’를 8일 제안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1대 교육의제는 2015년부터 이어져 온 서울시-서울시교육청 교육협력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제안한 것”이라며 “서울의 아동·청소년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미래사회 주인공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한층 더 촘촘히 지원하자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제안을 통해 돌봄과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서울 아동·청소년이 보다 안전하고, 생태친화적이며, 미래 지향적인 학교와 마을에서 맞춤형 교육을 제공받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유치원(공·사립) 친환경 무상급식 도입’ 제안과 관련해선 “학교급식법 개정으로 유치원 급식의 질 보장 및 지원 체계 구축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서울 모든 유아들에게 차별없는 건강한 급식 제공을 위한 유치원 무상급식 지원으로 보편적 복지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가 참여해 ‘유치원 무상급식 시대’를 가능한 조속히 실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을 위한 서울시-교육청-자치구 공동TF 추진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교육청-자치구 공동TF를 통해 급식비 지원은 물론 친환경 식자재 조달체계, 안전한 조리시스템, 영양사 및 조리 종사원 처우 및 관리체계 등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11대 교육의제 제안을 통해 새 서울시장과 함께 교육자치와 일반자치의 높은 벽을 허물어 행정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실질적인 교육협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한다”며 “서울 아동·청소년의 ‘행복한 삶과 꿈’을 빈틈없이 지원하는 통합적 교육협력체제가 확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서울시교육청이 제안한 ‘11대 교육의제’의 주요 내용.

1. 지역균형발전 생활 SOC와 연계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확대 추진
2. 이전적지를 활용한 ‘아동‧청소년 복합시설’ 구축
3. 유치원(공·사립) ‘친환경 무상급식’ 도입
4. 학교와 마을의 경계를 넘는 ‘방과후 돌봄서비스 연계체계’ 구축
5. ‘생태전환도시 서울 시스템’ 구축
6. ‘(학습·정서지원·긴급돌봄) 교육안전망 통합시스템’ 구축
7. ‘학교 밖 청소년 맞춤형 지원’ 확대
8. 청소년의 감성을 키워주는 ‘문화예술친화도시’ 구축
9. 학교폭력 예방 및 학생 안전 최우선 도시를 위한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10. 창의력을 겸비한 미래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고 지원’
11. 고교학점제 활성화를 위한 ‘일반고 인프라 확충’

한편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2015년부터 협력사업을 통해 행정공급자 중심의 분산되고 중첩된 정책과 사업을 통합하고, 교육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현재,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4대 분야 38개 교육협력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4대 분야는 ▲아동·청소년 창의, 인성 등 역량발달 지원(10개) ▲미래과학 및 진로 체험 기회 확대(9개) ▲안전하고 차별 없는 교육환경 조성(11개) ▲지역과 소통·협력하는 평생학습 기반 강화(8개) 등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안한 ‘11대 교육의제’의 주요 내용. (제공: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21.3.8
서울시교육청이 제안한 ‘11대 교육의제’의 주요 내용. (제공: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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