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8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8

“훈련이 한반도 군사적 긴장 계기 돼서는 안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8일부터 규모를 축소해 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훈련이 실시되는데 대해 “북한도 우리의 노력에 상응해 유연한 태도를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통일부는 그간 코로나19 상황, 도쿄올림픽, 미국의 대북정책 수립, 전시작전권 환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합훈련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지 않도록 지혜롭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하게 견지해 왔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훈련이 방식과 규모 면에서 유연하고 최소화된 형태로 진행되는 만큼 끝까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뒷받침하는 방향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면서 “북한도 우리의 이러한 노력에 상응해 한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 구축을 위해 지혜롭고 유연한 태도를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은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9일간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훈련 참가 규모가 축소됐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이뤄지며 야외 기동훈련은 하지 않는다.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월 당 대회에서 직접적으로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을 요구했는데, 규모와 방식을 조정한 이번 훈련에 대해 북한이 어떤 식의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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