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의 굴뚝없는 산업으로 불리는 스포츠 마케칭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타격을 입고있다.
9일 양구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개최 예정이던 전국단위 대회들이 연기되거나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이로 인해 선수와 임원 및 심판 등 약 4800명이 양구를 방문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결정은 코로나19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차원에서 양구군과 각 종목별 단체 간 협의에 따라 이뤄졌다.
특히 코로나19 여파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예정됐던 10여개의 전국단위 스포츠대회가 최소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구군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돼 대회를 개최할 여건이 조성되면 연기됐던 대회를 즉시 개최할 수 있도록 경기장 등 각종 시설들을 보수 및 정비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도록 경기장 내부와 부속건물에 대해 전면적인 소독을 실시하는 등 경기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숙박업소와 식당 등 접객업소에 대해서도 대응지침 교육을 실시하고 손소독제 배부를 완료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박근영 스포츠마케팅담당은 “연기된 대회들이 가급적 모두 개최될 수 있도록 종목별 단체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구군은 지난해 스포츠 마케팅으로 203억4400여만원의 경제효과를 거둬 3년 연속 200억원을 돌파했다.
[양구=뉴시스] 한윤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