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알짜 입지'…100% 청약 이어갈지 '주목'
"향후 재건축‧가로주택 등 적극 참여할 계획"
쌍용건설이 최근 사업비 650억원 규모의 수도권 재개발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쌍용건설은 지난 2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동 92-1에 위치한 '고양동1-2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쌍용건설은 시공사 선정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 87명(전체 조합원 129명) 중 75명의 찬성을 받아 사업을 수주했다.
쌍용건설 '더 플래티넘'은 올해 분양시장에서 100% 청약 마감에 성공하는 등 진기록을 써 나가고 있다.
이 회사가 올해 분양한 총 9개 단지 5622가구, 일반분양 3600가구에 달하는 아파트와 주상복합, 오피스텔은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회사 측은 '더 플래티넘'의 선전이 이번 수주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단지에 꼭 맞는 맞춤형 대안설계를 제시한 것도 수주 포인트로 꼽힌다. 쌍용건설은 기존 2~3베이 설계를 4베이로 확장하는 것은 물론 입면, 옥탑,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을 '더 플래티넘' 아파트에 맞춰 특화 디자인을 적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사전홍보 활동에 앞서 설계 특화에 대한 조합원들의 니즈(needs)를 파악해 사업 제안시 대안설계를 앞세워 수주 경쟁 우위에 설 수 있었다"며 "앞으로 알짜 소규모 재건축은 물론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이번에 수도권 거주 선호도가 높은 알짜 지역에서 또다시 사업을 수주하며 '100% 청약 마감' 기록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쌍용건설은 이번 사업을 포함해 전국에서 총 도급비 약 1조 원, 전체 7개 단지 7050가구 규모의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사업 제외) 사업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7개동, 아파트 총 317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원분을 뺀 일반분양 물량은 159가구다. 이 사업은 오는 2022년 2월 관리처분인가, 2023년 2월 착공을 거쳐 2025년 4월 준공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