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피지기]우리 동네가 살아난다?…도시재생 뉴딜사업이란
[집피지기]우리 동네가 살아난다?…도시재생 뉴딜사업이란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1.01.25 09:54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블로그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주민 1000가구 이하 소규모 재생사업부터
新경제거점 형성 위한 경제 기반 개발 까지

우리는 보통 낙후된 도시를 재건하기 위한 방법으로 도시 전체를 뒤엎는 '재개발'과 주택을 모두 허물고 다시 짓는 '재건축'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두 방법 모두 비용이 많이 들고, 불필요하게 자원을 낭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에서 대안을 필요로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그 대안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제안했습니다. 필요한 기능을 채워넣고, 지역에 이미 존재하는 자원을 활용해 다시 활성화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정부는 전국의 낙후 지역 500곳에 매년 재정 2조원, 주택도시기금 5조원, 공기업 사업비 3조원 등 5년간 총 50조원을 투입키로 했습니다.

우선 도시재생 대상 지역은 인구감소, 사업체 수 감소, 생활환경 악화와 관련된 5개 법정 지표를 기준으로 판단해 선정합니다. 인구와 사업체 수의 경우 최근 5년간 3년 연속 감소했을 때 해당되고, 생활환경 악화의 경우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50% 이상을 차지할 때 기준이 됩니다.

도시재생 사업은 면적규모에 따라 우리 동네 살리기, 주거정비지원형, 일반근린형, 중심시가지형, 경제기반형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추진됩니다.

가상 소규모인 '우리 동네 살리기'는 면적 5만㎡ 미만의 저층 주거밀집지역에서 추진합니다. 거주민 1000가구 이하 마을이 해당하고, 사업 대상지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곳에는 주택 개량과 함께 CCTV, 무인택배함 등 생활밀착형 생활편의시설이 설치됩니다.

다음은 '주거정비지원형' 입니다. 이 유형은 5만~10만㎡ 저층 단독주택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도로·주택정비, 공공임대 주택공급 등이 이뤄집니다. 지원기간은 4년 이하이며, 100억원 이하의 한도 내에서 진행됩니다.

우리 동네 살리기와 주거정비지원형이 주거재생을 위한 사업이었다면, 일반근린형과 중심시가지형은 상권을 활성화 합니다.

일반근린형은 10만~15만㎡ 규모의 주거지와 골목 상권이 혼재된 지역에서 이뤄집니다. 여기에는 노인·청소년 등 지역민을 위한 문화 공간, 편의시설 등이 설치됩니다.

중심시가지형은 주로 상업지역 20만㎡에서 이뤄지며 노후 시장 개선, 빈 점포 리모델링을 통한 창업공간 지원 등이 이뤄집니다.

마지막으로 경제기반형은 역세권이나 산업단지, 항만 등 대규모 사업지(50만㎡ 산업 지역)가 해당됩니다. 여기에는 비교적 규모가 큰 복합지식산업센터, 국유지 활용 개발 등이 진행됩니다. 새로운 경제거점을 형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문 정부 초기부터 착실히 진행 중입니다. 2018년에는 전국 99곳, 2019년에는 76곳, 작년에는 47곳 등 쇠퇴하고 있던 도시가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는 "정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위험 건축물 정비 등 도시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최근에는 그린뉴딜, 디지털 뉴딜 등 환경친화적인 도시재생 및 스마트도시 기반이 구축될 수 있도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집피지기' = '집을 알고 나를 알면 집 걱정을 덜 수 있다'는 뜻으로, 부동산 관련 내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기 위한 연재물입니다. 어떤 궁금증이든 속 시원하게 풀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택건설신문
  • (100-866) 서울 중구 퇴계로187(필동1가 국제빌딩( 2층)
  • 대표전화 : 02-757-2114
  • 팩스 : 02-2269-51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향화
  • 제호 : 주택건설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04935
  • 등록일 : 2018-01-17
  • 발행일 : 1996-06-20
  • 회장 : 류종기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종수
  • 편집디자인 : 이주현
  • 주택건설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주택건설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c@newsh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