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캡쳐)
(사진=트위터 캡쳐)

[뉴시안= 조현선 기자]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두고 재협상을 시사했다. 머스크의 한마디에 트위터의 주가가 요동쳤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각) 머스크가 한 팟캐스트를 통해 "트위터 전체 계정 중 중 최소한 20%는 가짜 계정으로 추정된다"며 "트위터 인수가 조정은 '논외의 이야기는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는 기존 인수 제안가인 440억 달러(약 56조2000억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 어렵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트위터리안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의 가짜 계정이 전체 계정이 90%라면 어쩌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3일 "트위터가 올해 1분기 스팸과 가짜 계정 숫자를 제공하기까지 이번 인수는 일시적으로 보류됐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이같은 발언 이후 트위터의 주가는 요동쳤다. 16일 트위터 주가는 전일 대비 8.2% 급락한 37.39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4월 4일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보유 사실을 공개하고, 인수 의사를 밝히기 직전 거래일인 4월 1일(39.31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편 머스크는 이날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의 계정에 웃는 똥 모양의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아그라왈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월간 일일 활성 사용자 보고서에 스팸봇 추정치를 공개할 수는 없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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