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 대출 광고판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4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 대출 광고판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한국은행이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한은은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업무현황 자료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을 억제하고 고물가 상황 고착을 방지하는 것이 긴요하다"며 "앞으로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치솟는 물가와 금융불균형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8월 이후 일곱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5%에서 2.5%로 끌어올렸다. 지난 7월에는 사상 최초로 '빅스텝(기준금리 0.50%p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한은은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높은 수준의 환율이 추가적인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폭과 시기, 경로 등은 주요국 통화정책,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여건의 변화가 국내 물가와 성장 흐름·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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