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3일’ 김민건, 판사 꿈꾸던 사법연수생...근황은?
‘다큐3일’ 김민건, 판사 꿈꾸던 사법연수생...근황은?
  • 승인 2020.09.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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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다큐멘터리 3일'
사진=KBS 2TV '다큐멘터리 3일'

 

2011년 3월 13일 방송된 ‘다큐멘터리 3일’이 재방송되며 판사를 꿈꾸던 사법연수원생 김민건의 근황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8일 재방송된 KBS 2TV ‘다큐멘터리3일’에는 사법연수원, 그리고 그 안에서 지내고 있는 미래의 법조인들을 조명한 ‘아직 가야 할 길’ 편이 그려졌다.

해당 방송에는 42기 사법연수생 김민건씨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김민건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에 주공 임대아파트에서 다섯 식구가 지금 여기보다 좁을 거예요”라며 여의치 않은 환경에서 지냈던 유년시절을 언급했다.

이어 “생활보장대상자였는데 저랑 제 동생들은 가난이 죄는 아니지만 뭐라 그럴까, 학기 초마다 죄지은 것처럼 교무실을 갔어요. 왜냐면 학비 면제를 받아야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김민건씨는 “그런데 그걸 안 해본 사람은 모르는데 그게 정말 힘들더라고요 어린 마음에”라고 털어놨다.

또 “개인적으로 판사가 꿈이거든요. 그래서 공부 열심히 해서 여기엔 능력 좋고 진짜 쟁쟁하고 집안 좋고 이런 사람 많지만 그래도 정말 생활보장 대상자 출신의 법조인이 있으면 그나마 그런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그럴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내비쳤다.

9년 전 방송에 시청자들은 김민건 사법연수생이 실제 판사가 됐을지 여부에 호기심을 품었다. 역경을 딛고 고시에 합격한 김민건 연수생이 꿈을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이 모아진 것. 다만 이후에 김민건 연수생이 판사가 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