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하와이안 주먹밥집 위생·음식·접객과 서비스 최악"
'골목식당' 백종원 "하와이안 주먹밥집 위생·음식·접객과 서비스 최악"
  • 승인 2020.10.22 0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종원이 2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위생, 음식, 서비스까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하와이안 주먹밥집에 일침을 가했다/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캡처
백종원이 2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위생, 음식, 서비스까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하와이안 주먹밥집에 일침을 가했다/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캡처

백종원이 하와이안 주먹밥집에 들어가자마자 시식을 포기했다.

2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동작구 상도동 골목편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하와이안 주먹밥집을 찾았지만 가게를 둘러보더니 고민에 빠졌다.

백종원은 음식을 먹기도 전에 "못 먹겠다고 얘기해버려야겠다"며 제작진과 상의했다. 이후 "일단 먹긴 하겠다, 근데 표정을 잘 보시길 바란다"며 "솔직히 진짜 먹고싶진 않지만 먹어야하는 것이 내 임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맛이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하와이안 주먹밥을 시식했지만 한 입만 먹고 내려놓았다. 그는 "맛을 떠나 얘기해야한다. 본의 아니게 계속 주방을 쭉 보게 됐는데 이게 먹히겠나 한 번 보라. 주방이 지금 진짜 엉망이다"고 분노했다.

가까이서 본 주방의 위생상태는 더 심각했다. 백종원은 찌든 때 가득한 주방 모습에 "이게 말이 되나. 이건 어떤 핑계도 안 통한다"며 "요식업에서 음식보다 위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생의 기본도 갖춰져있지 않은 이상 맛은 중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꼭 대청소해야 해, 처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라"고 말했다. 

백종원을 화나게 한 건 위생, 음식맛뿐만이 아니었다. 남자 사장의 접객 태도도 꼬집었다. 그는 "의도하지 않았어도 기분이 나빠지는 말투가 있다"며 "만약에 그냥 손님으로 왔다면 성격이 좋아도, 음식이 아무리 궁금해도 그냥 나가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솔루션도 3가지다. "기본 청결과 위생, 근본적인 접객과 서비스, 그 다음이 음식"이라 정리했다. 

백종원은 이외에도 오픈주방의 장단점을 설명하며 화재 위험이 있는 화구의 위치를 옮기는 것을 권하는 등 안전문제도 지적했다. 가장 큰 문제인 접객과 서비스에 대해서도 남자사장에게 직접 자신의 태도 영상을 보여주며 스스로 문제점을 인식하도록 했다. 남자 사장은 "긴장해서 머릿 속이 하얘져서 다른 생각없이 평소 말이 나왔다"며 "원래 불친절하지 않다"고 억울함을 내비쳤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