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맞고 뇌출혈, 20대 여성 2명...국민청원 호소
화이자 백신 맞고 뇌출혈, 20대 여성 2명...국민청원 호소
  • 승인 2021.09.19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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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청와대 게시판 캡처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뒤 뇌출혈을 일으킨 20대 여성 사례가 같은 날 나란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노출됐다.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1세 건강한 딸, 화이자 접종 후 뇌출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병도 없던 건강한 21세의 딸이 지난 8월 4일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한 후 20일 새벽 극심한 두통과 구토,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뇌출혈로 쓰러졌다”고 전했다.

A씨는 “딸은 큰 부작용 없이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하지만 아직 어지러움을 느끼고 차를 타고 요철 구간을 지날 때면 구토 증상과 두통을 호소한다”며 “정부의 말을 믿고 백신 접종에 나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적극 책임져 달라”고 호소했다.

같은 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화이자 백신 후 25세 여 뇌출혈’ 이라는 제목의 글도 게재됐다.

작성자 B씨는 “조카는 예쁘고 건강한 25세 여성이었다”라며 “지금 인생의 절정기에 꽃을 피울 나이에 화이자 백신을 투약한 뒤 며칠 동안 두통을 호소하다가 결국 뇌출혈로 현재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누워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B씨는 “심각한 두통을 백신으로 인한 두통으로 생각하고 며칠 동안 두통약만 복용하다 이 지경이 됐다”며 “접종할 때 ‘두통이 있으면 두통약을 복용하면 된다’는 안내만 받지 않았어도 이렇게까지는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백신으로 인해 신체적으로 큰 피해를 본 국민에게는 치료비를 우선 지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최근 정부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인식조사에서 응답자 14.5%는 백신 접종 의향이 없다고 답했고, 이들 중 81.6%(중복 응답)가 예방접종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꼽는 등 백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