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34년 진행해 온 '전국노래자랑' 하차하나...제작진에 "그만 둘 때가 된 것 같다"
송해, 34년 진행해 온 '전국노래자랑' 하차하나...제작진에 "그만 둘 때가 된 것 같다"
  • 승인 2022.05.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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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진=KBS1 '전국노래자랑' 홈페이지 캡처

국민 MC 송해(95)가 '전국노래자랑'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YTN star에 따르면 KBS 측은 오늘(17일) "최근 송해 선생님이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에게 '건강에 자신이 없다. 그만 둘 때가 된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내용 언급은 아니다. 확정은 어렵다"라며 "어떤 방향이든 제작진은 송해 선생님 결정을 따를 생각"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국 노래자랑' 후임 진행자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노래자랑’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년 여간 과거 방송에 스튜디오 촬영분을 더한 스페셜 방송을 편성해 왔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오는 6월 4일 전남 영광군, 6월 7일 경기도 양주시에서 공개 녹화를 할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해당 녹화들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만 송해가 MC를 맡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송해가 일상 생활에는 무리가 없을지라도 부쩍 더워진 날씨에 장시간 야외에서 촬영을 하는 것은 무리가 되기 때문이다.

송해는 최근 고령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잦은 병원 입원 소식을 전했다. 지난 14일에도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해의 건강 상태에 대해 '전국노래자랑' 측은 "위중한 상황이 아니고 일상적인 검진을 받는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알렸다.

송해는 1927년 생으로 66년째 현역으로 활동 중인 국내 최고령 방송인이다. 지난 1988년 5월부터 34년간 KBS1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아 단일 프로그램 최장기간 MC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