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이수근·서장훈, 27세 탈모 사연남에 조언 "모발 이식보다 삭발한 뒤 문신"
'물어보살' 이수근·서장훈, 27세 탈모 사연남에 조언 "모발 이식보다 삭발한 뒤 문신"
  • 승인 2022.06.28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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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사진=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이수근, 서장훈이 모발이식을 고민하는 남성에게 삭발을 추천했다.

27일 방송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7세 남성이 찾아와 "외적인 고민이 있어서 찾아왔다. 탈모가 좀 심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서장훈은 "모자 쓰고 왔을 때 그럴 줄 알았다"고 말했다. 사연남은 "머리를 심으려고 하는데 그러면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 수질 관리 현장에서 일하고 있어 방독면과 안전모를 필수로 착용해야한다"고 말했다.

보살들은 "눈썹도 진하고 이목구비도 훤칠하다. 모자를 쓰고 와서 어떤 상태인지 잘 모르겠으니 모자를 벗어달라"고 요청했다. 사연남은 용기를 내 모자를 벗었다. 서장훈은 "27살인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사연남은 "유전도 있고 스트레스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과거 음주와 흡연도 좀 많이 했다"며 "탈모는 24살때부터 진행됐다. 그래도 그때는 머리카락은 가늘어도 숱은 있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탈모 초기에 병원에 안 갔냐"고 물었다. 사연남은 "25살 때부터 다녔다. 약 대신 탈모 샴푸로 관리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그때 약을 먹었더라면 더 이상 진행되지는 않았을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수근은 "사람들이 부작용 이야기도 많이 하니 걱정이 됐던 것 같다"며 그의 마음을 이해했다.

사연남은 "탈모가 심해진 후에는 어디를 가든 모자를 쓰고 다녔다. 한참 방역패스를 했을 때 마스크를 벗을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모자를 벗고 얼굴 인식을 했는데 정수리가 비칠 때가 있었다. 그땐 내 자신이 너무 보기 싫고 한없이 작아졌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병원에서 모발은 얼마나 심어야한다고 하냐"고 물었다. 남성은 "정수리와 M자 이마 두 군데를 심어야해서 4~5000모는 심어야한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모발 이식을 하게 되면 잘 생착할지도 모르고 영구적으로 유지될지도 미지수다. 비용도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회사도 어렵게 들어갔을텐데 그만두는 건 아쉽지 않겠냐"고 물었다. 사연남은 "3년 됐는데 너무 아쉬울 것 같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그렇다면 굳이 모발이식을 해야 할까 싶다"며 적절한 방법을 고심했다.

한참을 고민하던 이수근은 삭발을 추천했다. 서장훈도 "100% 공감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수근은 "두상이 예뻐서 삭발 후 두피 문신을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방법을 제시했다. 서장훈은 "물론 고통과 아픔도 있을 거다. 풍성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심어도 악순환이 될 수 있다. 삭발을 하고 문신을 하는 게 종합적으로 봤을 때 훨씬 나은 선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내 자식한테 조언한다고 생각하고 고심해서 조언을 했다. 정말 진심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