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하원 의원 중 88%가 '크리스천' ... "개신교 신자는 65%, 설문 '나는 크리스천' 답에는 개신교와 가톨릭 같이 포함"
美 상하원 의원 중 88%가 '크리스천' ... "개신교 신자는 65%, 설문 '나는 크리스천' 답에는 개신교와 가톨릭 같이 포함"
  • 에쉴리나
  • 승인 2021.01.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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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 리서치센터’, 『의회의 신앙』보고서/
제117대 상하원 531명 의원 종교 분석/
전체의원 531명 중 88%, ‘크리스천’/
‘크리스천’, 가톨릭교인과 개신교인 포함/

【미국=뉴스제이】 에쉴리나 통신원 = 미국 ‘제117대 국회’ 상하원 의원의 88%가 ‘크리스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크리스천포스트(CP)가 17일(미국시각) 미국 ‘퓨 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의 분석을 보도했다.

‘퓨 리서치 센터’는 최근 『의회의 신앙』(Faith on the Hill)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국의 ‘제117대 국회’ 상하원 의원 531명의 종교를 분석한 후, 이를 전체 미국인들의 통계와 비교 분석해 발표했다. 

미국 국회의사당의 야경       ⓒ위키백과(English Wikipedia)
미국 국회의사당의 야경       ⓒ위키백과(English Wikipedia)

‘퓨 리서치센터’는 미국 의회에 대해 보고하는 여러 출판물을 생산하는 ‘CQ 롤 콜’(CQ Roll Call) 출판사에 의뢰하여, 의원들의 종교적 배경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퓨 리서치센터’는 ‘제111대 국회’(2009년~2011년)부터 의원들의 종교적 배경을 분석해 왔으며, 이번 보고서는 회기가 시작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美 하원은 435명, 상원은 100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보고서가 발표된 1월 4일까지 2명의 하원의석과 2명의 상원의석이 공석이거나 결정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총 531명의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이 진행됐다.

설문에 참가한 ‘제117대 상하원 의원’ 531명 중 468명(88%)이 크리스천이며, 그 중 개신교 신자는 65%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국민의 65%가 기독교 신자이며, 그 중 55%가 개신교인임을 감안하면 평균보다 높다. ‘크리스천’이라고는 답한 의원은 개신교인과 가톨릭교인 모두를 포함한다. 

단일 교파로는 침례교 신자가 66명(12.4%)으로 가장 높았다. 전체 미국인 통계에서 침례교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5%다. 타 개신교 교단에는 감리교 35명, 성공회 26명, 장로교 24명, 루터교 22명, 비종파 교단 12명의 신자들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일반 미국인들의 평균보다 높은 수치라고 ‘퓨 리서치센터’는 설명한다.

가톨릭 신자 의원은 158명으로 전체 의회의 29.8%에 해당한다. 미국 인구 중에 가톨릭 신자가 20%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그 외에 정교회신자 7명, 몰몬교도가 9명이다.

기타 종교로는 복고 기독교파(0.8%), 회중 교회파(0.6%), 이슬람교(0.6%), 유니테리언 보편주의(0.6%), 오순절교파(0.4%), 그리스도 재림교파(0.4%), 힌두교(0.4%), 불교(0.4%), 개혁파(0.2%), 경건파(0.2%) 순이다. 

그리고 무종교인의 경우 전체 미국인의 1/4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제117대 상하원’ 의원 중에서는 크리스틴 시네마(민주당,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한 명이었고, 제어드 허프만(민주당,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스스로를 ‘박애주의자’라고 묘사하며 기타 범주에 포함시켰다.

‘퓨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제 116대 의회’에 비해 전체 기독교인의 수는 감소했으며, 전체 개신교 신자는 1명이 늘었다.

또 ‘불특정 또는 기타’ 개신교 신자는 16명, 복고 기독교파는 3명이 증가했고, 감리교 신자는 7명, 침례교 신자 6명, 루터교 신자는 4명이 감소했다.

의회의 가톨릭 신자 수는 ‘제116회 의회‘ 당시 163명에서 158명으로 감소했으며, 몰몬교인 수도 10명에서 9명으로 줄었다. 또한 정교회는 5명에서 7명으로 늘었으며, 유대교와 힌두교는 각각 1명씩 감소했다.

하원의 종교적 구성은 상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크리스천은 하원이 88.5%, 상원이 86.7%였으며 유대교인은 상원이 8.2%, 하원이 5.8%로 상원이 더 높았다.

상원에는 정교회를 비롯해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 유니테리언 유니버설이즘(보편주의) 신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원에서는 각각 1% 미만이었다. 하원의 1.6%를 차지하는 정교회 교인들도 상원에는 없었다.

‘퓨 리서치센터’는 또 ‘제117차 의회’ 상하원의원들의 종교를 정당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공화당원들의 98.9%, 민주당원들의 77.8%가 ‘크리스천’이라고 답했다. 유대교인은 민주당원 11.5%, 공화당원의 0.8%를 차지했다 그 밖에 불교인, 무슬림, 힌두교인, 유니테리언 유니버설리스트, 무종교인들은 모두 민주당원, 몰몬교도 의원은 모두 공화당원이었다. 

참고로, ‘유니테리언 유니버설리즘’(UUism)은 ‘유니테리언’(unitarianism)에서 파생하기는 했지만 기독교를 떠나서 ‘종교다원주의’를 내세우는 종교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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