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와 적조 관측 임무를 수행할 '천리안 2B호'(정지궤도 복합위성 2B호)가 현지 시각 18일 오후 7시 18분(한국시각 19일 오전 7시 18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체 아리안(Ariane)-5에 실려 예정대로 발사됐다. [사진=뉴시스,기아나]
동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와 적조 관측 임무를 수행할 '천리안 2B호'(정지궤도 복합위성 2B호)가 현지 시각 18일 오후 7시 18분(한국시각 19일 오전 7시 18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체 아리안(Ariane)-5에 실려 예정대로 발사됐다. [사진=뉴시스,기아나]

동아시아 상공의 미세먼지 이동을 관측할 수 있는 해양·환경 위성 '천리안 2B호'가 오늘 오전 발사됐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최초로 한 지역의 대기와 해양 환경을 마치 영상처럼 지속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정지궤도 위성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천리안위성 2B호'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정지궤도 환경위성으로 오늘 오전 7시 18분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여기서 정지궤도란 인공위성의 주기가 지구의 자전주기와 같아서 지구에서 보았을 때 항상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궤도를 뜻한다. 정지궤도는 주로 통신위성, 방송위성, 기상위성 등의 궤도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천리안 2B호는 발사 26분 뒤 전이궤도에 진입했다.

전이궤도는 지구와 가깝게는 251㎞, 멀게는 3만 5천822㎞ 떨어진 지점을 잇는 타원궤도이다.

발사 31분 뒤 발사체에서 위성이 분리됐고 발사 40분 뒤에는 호주 야사라가 추적소와 첫 교신하는데 성공했다.

천리안 2B호는 2011년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미국 볼에어로스페이스사, 프랑스 에어버스사 등이 참여해 개발했다.

'국산 위성'인 천리안 2B호에는 해양 환경탑재체가 있어 한반도와 그 주변의 해양 환경 변화, 대기 오염물 농도 등을 약 10년 동안 관측할 수 있다. 관측 범위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13개국이 포함돼 미세먼지가 어디서 시작돼 어디로 퍼지는지 규명하는 역할을 해내게 된다.

천리안 2B호 발사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정지궤도위성 기술 보유국' 반열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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