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美 산업 생산 부진에 수요 기대감 식어
11월 美 퍼미안 분지 원유 생산량 490만 배럴 증가 전망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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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미국 산업 생산 부진에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식으면서 18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16달러(0.19%) 오른 배럴당 82.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014년 10월 이후 최고가인 83.7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53달러(0.62%) 하락한 배럴당 84.33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가격은 장 초반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86.04달러까지 올랐다.

지난주 WTI와 브렌트유 모두 3% 이상 올랐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지속으로 자동차와 부품 생산이 7.2% 감소해 제조업 생산이 줄어들면서 9월 미국 산업 생산이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수석 애널리스트는 “원유 시장이 매우 긍정적으로 출발했지만, 미국 산업 생산 부진으로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다”라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1월 텍사스와 뉴멕시코주 퍼미안 분지 원유 생산량이 하루 6만 2천 배럴 증가한 480만 배럴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원료 부족과 환경보호 검사 영향으로 정유공장 운영이 차질을 빚고 독립 정유업체 원유 수입 쿼터가 하향 조정되면서 9월 중국 일일 원유 가공 규모가 지난해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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