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본 키시다 총리 우크라이나 방문 반발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제공한 사진에 28일 러시아 해군 함정이 일본해(러시아식 표기)에서 모의 표적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제공한 사진에 28일 러시아 해군 함정이 일본해(러시아식 표기)에서 모의 표적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28일 러시아 태평양 함대가 일본해에서 순항 미사일 발사 연습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도발 행위는 아마도 러시아가 일본의 키시다 후미오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에 반발해 실시했을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통신 앱 '텔레그램'에 태평양 함대 미사일함에서 발사한 중거리 순항 미사일 '모스키트' 2발이 약 100앞에 준비된 표적에 명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키시다 총리가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한 이달 21일에도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전략 폭격기가 일본해 공해 상공을 정찰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키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미국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외교정책으로 간주하고 있어 이번 미사일 발사 연습은 일본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는 목적도 포함된 것으로 보여진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전선에서 고전을 계속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는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무기의 양과 질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푸틴 대통령은 이달 25일 동맹국 벨로루시에 전술핵을 배치할 방침을 표명하는 등 서방 국가에 대항해 나가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여불휘 기자

 

bh.Yeo@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