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현지시각 27일 미국을 방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이 남측 공무원을 사살한 사건과 관련해 "미국과 어떻게 공조할 수 있을지 중점적으로 얘기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의 협의를 위해 방미한 이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DC 덜레스 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미 국무부가 해당 사건에 대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낸 것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미국과 종전선언도 논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이번에 온 취지가 모든 관련된 현안에 대해 얘기하고 가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종전선언을 얘기할 생각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3박 4일의 일정으로 비건 부장관 등과 만나 북한의 남측 공무원 사살 사건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례적 사과가 이어진 현 정세에 대한 판단을 공유하고, 상황 악화 방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북한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대미압박 행보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라 이 사안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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