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코로나19 이후 상장사 고용 타격 분석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7일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이 지난 2021년, 상장사 직원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현재 글로벌 공급망 약화, 금리 인상 등 대외적 불확실성의 가중으로 고용회복이 더뎌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경련은 지난 2018~2021년 기준 비금융업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1874개사의 직원 규모를 조사한 결과, 지난 2021년 기준 상장사 10곳 중 4곳(43.1%, 808개사)은 지난해에 비해 직원 수가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전경련에 따르면, 직원이 감소한 기업의 비중은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 시장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직원 수가 감소한 기업은 코스피 시장의 경우 조사대상 696개사 중 294개사인 42.2%였고, 코스닥 시장은 조사대상 1178개사 중 514개사인 43.6%였다.
전경련은 지난해 직원 수가 감소된 상장사 규모가 지난 2020년도에 비해 줄어든 것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 분출에 따른 기저효과, 비대면 업종 호황 등 실적 개선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기업들이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적극적으로 투자와 고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는 노동·산업 분야 규제 완화, 세제지원 확대 등 정책적 지원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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