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나이가 들면 팔, 다리가 가늘어지는 이유? 예방법은?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나이가 들면 팔, 다리가 가늘어지는 이유? 예방법은?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08.16 0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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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보디빌딩, 휘트니스를 예전에는 육체미(肉體美)라 불리었다. 
90년대에 들어서 예전에 육체미를 하시던 분들의 외형적인 인상이나 사회적인 평판이 별로여서 원래의 이름인 "몸(근육)을 가꾼다!"는 의미의 보디빌딩(Body building)으로 불리었다. 

2000년대 들어 보디빌딩이 근육크기(Muscle mass)에만 국한된다는 의미가 많이 내포되어 있기에 "건강, 적합한 몸매(신체단련)를 가꾼다"는 휘트니스(Fitness)라는 단어가 병행 사용되고 있다.

둘 다 중량을 이용하여 근육에 저항을 제공하고 그 저항에 근육이 적응하기 위해 근육의 크기와 세기(細技)가 함께 발달하여 외형적인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은 공통적이다. 

다만 보디빌딩은 우선 근육의 크기가 있어야 되나 휘트니스는 건강적인 측면에서 조화와 균형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현대에는 보디빌딩과 휘트니스가 함께 공존하며 보디빌딩 대회에 휘트니스적인 면을 포함시켜 종목의 세분화, 다양화를 꾀하고 있어 경계나 구분이 모호한 채 원만하게 정착화 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위와 같은 고된 과정을 거쳐 우람하고 잘 만들어진 근육일지라도 나이를 먹어 가면 즉 노화가 진행되면서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을 막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50세 전후를 경계로 대부분 팔, 다리가 자기도 모르게 조금씩 가늘어진다. 특히 어른신들의 뒷모습을 보면  등, 허리, 다리 뒷부분 등이 근육이 감소되어 현저히 가늘어졌고, 복장 또한 안타깝게도 흐느적거리는 것을 보게 된다.  

이를 근육감소증(Sarcopenia)라 정의하는데 노화이기도 하고 병 증세이기도 하다. 남성동화호르몬의 생성, 분비가 떨어지고 특히 인슐린 호르몬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가속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더구나 고혈압과 함께 심박수와 체내 혈류량이 감소하기에 근육에 영양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세포대사의 노폐물 회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많은 연구들에서 근육감소증을 조금이나마  늦추거나 막고자한다면 2가지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첫 번째는 근력운동이다. 
즉 전신에 저항을 주어 근육 안에 에너지생성장소인 미토콘드리아를 자극하여 에너지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근육세포의 발달을 꾀하는 것이다. 

동시에 심장을 자극하기에 일시적일지라도 심박수 증가에 따른 체내혈류량을 증가시켜 근육세포에 더 많은 영양소를 공급하고, 대사노폐물의 회수, 분해에 박차를 가하여 세포의 대사능력, 건강성을 유지시키는 것이다. 

근력운동은 2회 이상/주, 유산소운동 2회 이상/주 실시하여 근육과 심혈관계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두 번째로는 근육 유지 발달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동물성 단백질원을 제공하는 것으로써 흰색 지방이 적은 붉은 색 육류, 닭, 오리 같은 가금류, 어류, 콩, 난(卵)류 제품 등의 충분한 섭취를 적극 권장한다. 

한 꺼번에 먹는 것 보다는 적은 양일지라도 매끼 단백질원이 있는 음식을 일부러라도 챙겨서 먹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휴대, 이동, 섭취 등 간편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단백질보충제가 대체제로 사랑받기도 하나 그래도 자연식품이 우선임을 잊지는 말자. 

내 건강은 사랑하는 가족, 친지, 동료들의 공동소유이다. 하지만 내 건강은 절대 국가가, 남이 대신해 주지 않는다. 이 시대의 화두인 ‘각자도생’(各自圖生)만이 나를 지킬 뿐이다.

*누죽달산:누우면 죽고 달리면 산다.
*운동은 치킨처럼 : 무산소운동 반+ 유산소운동 반.
*닦고(심장혈관 안팎을), 조이고(근육, 인대, 건을). 기름치자(잘 먹고 일찍 자자)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 부위원장(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전 2020도쿄올림픽 특별지원팀(영양분과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50여회 
-울트라마라톤 60여회 완주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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