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관련 제조·판매업체들로 구성된 한국펫산업연합회가 “일부 강성 동물보호단체들이 동물 매매 금지, 펫샵 분양 금지 등 감정적이고 허황된 구호를 외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근 동물보호소를 사칭한 ‘신종 펫샵’에 대한 비판 여론에 더해 동물단체들의 ‘반려동물 매매 금지’ 목소리가 높이기 시작하자, 이에 대한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회는 6일 성명서를 통해 “일부 강성 동물보호단체는 ‘세계 많은 국가에서 펫샵 분양을 금지하고 있다’고 거짓 선동을 하고 있다”며 “세계 200개 국가 중 펫샵 분양을 못하는 국가는 독일, 영국, 미국 켈리포니아주와 뉴욕시 등 소수국가에 불과하고 모든 국가가 펫샵 분양”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동물보호단체들은 독일이나 영국이 반려동물 천국이라 호도하고 있다”면서 “이들 나라의 반려동물 유기 마리 수는 우리나라에 비해 17배나 많고, 개물림 사고도 매년 10만 건 이나 된다. 우리나라는 2200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동물보호단체들의 폐쇄적 운영에 대해서도 각을 세웠다.

연합회는 “동물보호단체들은 설립 후 수십 년 동안 대표자가 바뀌지도 않고 있다. 선거제도라는 것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보호소 내에서 자체 번식, 관리 소홀로 많은 동물이 죽어 가고 있다. 막대한 후원금을 받지만 대부분 인건비와 경비로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동물보호단체들은) 후원금 모금을 위해 점점 더욱 강도 높은 자극적이고 감성적인 구호를 외쳐야 한다”며 “자신들의 동물보호 빌미 사업을 위해, 산업인과 국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현실이 개선되지 않으면,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만 뒤처지고 손해를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치권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도 냈다. 연합회는 “동물보호단체와 연결된 비정상 정치인들도 깨달아야 한다. 반려동물 산업종사자 30만 명과 일선에서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국민들이 약 800만 명이나 된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막상 속을 들어다 보면 회원이 그리 많지 않은 동물단체 중 어디가 표심이 많은지 알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강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펫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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