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재명-이낙연 구도 지루해”…대선 출마 시사?
‘친문’ 김경협 “추미애, 중요한 대권 주자의 한 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친여 방송인 김어준이 진행하는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경선) 구도는 약간 지루하지 않나”라며 대선 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던졌다. 또 8일 친문 대표 의원으로 알려진 김경협 의원이 추미애 전 장관을 “중요한 대권 주자의 한 분”이라고 표현하면서 ‘추미애 대선 출마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추 전 장관의 친문 ‘제3후보론’을 제시하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5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향후 정치행보와 대권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제가 정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저의 지심을 담아 집중하고 있으면 그 느낌이 올 때가 있을 거라고 막연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별다른 부인 없이 모호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추 전 장관이 대선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일고 있다. 

한편, 대표적 친문으로 알려진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추 전 장관을 주요 대권 주자로 보고 있다고 말해 이목이 쏠린다. 김경협 의원은 “대권 주자의 한 분이 될 수 있다. 저도 그렇게 보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추 전 장관에 대해 “실질적으로 한 7~8명의 대권 주자가 나설 텐데 치열한 경선을 통해서 검증되고, 그 속에서 아마 결정되지 않겠느냐”며 “그런 과정에서 중요한 대권 주자의 한 분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추미애 전 장관이 친문 대표 대선 주자로 우뚝설 것이라는 해석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어보인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친문 ‘제3후보’로 추미애 전 장관이 등판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미디어오늘 의뢰로 리서치뷰가 실시한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2월 25일~3월 1일)에서 추 전 장관은 5%로, 이 지사(34%)와 이 대표(17%)에 이은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정세균 국무총리(4%),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2%), 이광재 의원(1%)이 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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