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의 “마음백신” 콩나물 키우며 극복해요
어르신의 “마음백신” 콩나물 키우며 극복해요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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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주시 하망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홀몸어르신에게 콩나물 키트 전달

경북 영주시 하망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조낭, 류정식)는 지난 25일 ‘코로나19’로 외부활동 감소에 따른 정서적 우울감 해소를 위해 콩나물 재배 옹기와 콩나물 콩을 관내 홀몸어르신 30가구에 전달했다.

이날 콩나물 키트 전달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실시했다.

이번 사업은 하망동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마련한 후원금으로 준비됐으며, ‘코로나19’로 집 밖으로 나가기 힘든 홀몸어르신 마음의 공허함을 채워주기 위한 심리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특히 콩나물은 다른 식물에 비해 비교적 실내에서 쉽게 기를 수 있고, 콩나물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노인들이 무료함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얻을 수 있다.

이날 콩나물 재배 옹기를 전달받은 무의탁 독거노인 이○녀(여, 80세)씨는 “코로나19로 경로당도 못나가고, 찾아오는 이가 없어 외롭고 힘들었는데, 이렇듯 콩나물을 키워 적적함을 달랠 수 있고, 쑥쑥 자라는 콩나물을 볼 때 마음의 위안이 될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류정식 공동위원장은 “이번 하망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 사업으로 콩나물 시루를 선물해 홀몸어르신의 마음을 달래 주자는 회원들의 의견이 있어 실시했는데 막상 전달하고 보니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해서 뿌듯하다”며, “옹기 시루에서 쑥쑥 자라나는 콩나물을 보며 어르신들 마음의 백신으로 자리 잡아 코로나19 시대를 잘 넘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망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명절선물 지원사업, 청소년 한방지원사업, 나눔가게 사업, 이불세탁 지원사업 등을 통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와 나눔 문화 확산을 실천함으로써 모두가 희망을 갖고 사는 하망동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