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30% “추석 용돈 모아 명품 사겠다”

1020세대 절반 “명품 구매 경험 있다”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09-28 17: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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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회 10대 10명 중 3명은 추석 연휴 뒤 받은 용돈으로 명품을 사겠다고 답했다. 서울 한 백화점에 명품을 구매하기 위한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사회 10대 사이 이른바 ‘명품 열풍’이 몰아치는 모습이다. 10대 10명 중 3명은 추석 연휴 이후 친지 등으로부터 받은 용돈으로 명품을 사겠다고 응답했다.


◆ 10대, ‘또래집단 의식’ 뚜렷

28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10대와 20대 총 4,265명을 대상으로 ‘명품 구매’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대의 33.6%가 추석 이후 새로운 명품을 구매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응답자 전체(27.3%)는 물론 20대(26.1%)와 비교해서도 7.5%p나 높은 수치다.

추석 이후 명품을 구매하려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추석 명절에 가족‧친지들로부터 용돈을 받기 때문(36.8%)’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비율이 10대는 55.4%로 20대(32.0%)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외에 ▲추석 이후 할인 이벤트‧프로모션이 많아서(26.5%) ▲코로나19로 취소된 여행 등으로 명품을 구매할 여유가 생겨서(20.8%) ▲코로나19 등 명품 구매로 스트레스 해소(17.8%) ▲추석 연휴 단기 알바로 돈을 벌 계획이라(14.9%) 등이 있었다.

구매 의사가 있는 명품 금액의 상한선은 평균 약 175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10대는 평균 약 162만3,000원, 20대는 평균 약 179만 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들 1020세대에게 명품 구매경험이 있는지 물었더니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3.7%)이 ‘그렇다’고 했다. 

구매 이유로는 ‘생일‧입사‧졸업 등 기념(35.2%)’이 가장 많았고, ▲중요한 자리에 착용 또는 들고 갈 만한 제품이 필요해서(23.6%) ▲부모님 선물(23.4%) ▲우울감‧스트레스 해소를 위해(18.1%) ▲주위에 나만 없는 것 같아서(15.0%) ▲친구‧지인 등 선물(14.8%) 등 순이다.

ⓒ 알바천국.

특히 10대의 경우 ▲유행에 뒤쳐지고 싶지 않아서(18.3%) ▲주위에 나만 없는 것 같아서(17.4%) 등 또래 집단을 의식한 구매 요인이 3‧4위 등 상위권에 올랐다. 

구매 제품군(복수응답) 1위는 10대와 20대 모두 ‘지갑’으로 동일했으나, 2위의 경우 10대는 ‘의류(35.8%)’, 20대는 ‘가방(35.4%)’으로 10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군에 대한 구매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구매 비용의 충당 방법(복수응답)도 달랐다. 10대는 ‘부모님이 주신 용돈을 모아’ 구매했다는 답변이 67.6%로 최다였지만 20대는 ‘알바비‧월급 등 내 소득 중 일부를 모아(83.3%)’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명품을 구매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는 응답(복수응답)도 28.1%에 달했다. 이들은 주로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알바(48.0%)’를 가장 선호했으며, 그 다음으로 ▲시급이 높은 알바(44.0%) ▲단기 알바(41.9%) ▲투잡‧쓰리잡을 위한 쪼개기 알바(10.5%) 순이었다.

명품구매 경험이 없는 46.2%의 응답자는 그 이유로 ‘거금을 주고 구매하기 아까워서(50.9%‧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근소한 차이로 ‘비용이 부족해서(50.2%)’가 2위에 올랐다. 

이외에 ▲굳이 구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48.6%) ▲사치품이라 생각돼서(35.3%) 등이 있었다.

반면, 10대의 경우 50.8%가 명품 구매 경험이 없었으며 ‘비용이 부족해서’ 구매하지 못했다는 답변이 54.7%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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