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에는 예년과는 다른 추석의 풍경이 펼쳐질 것이다. 코로나 19 유행으로 인해, 귀경·귀성길에 오르는 운전자들이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이 귀성을 좀 자제해달라는 부탁을 공개적으로 했으며, 일부 추모공원은 아예 성묘객 입장 허가를 하지 않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국토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귀성을 포기하는 비율이 30%나 됐으나, 간염병 유행방지를 위해 대중교통의 좌석을 일부만 허용하는 등의 이유때문인지,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비율이 전보다 증가했다.

이 뿐 만아니라, 4일의 연휴기간에 관광지로 이동할 인구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관광지, 숙박 시설의 경우에는 예약이 벌써 80~90% 찼기 때문이다.

인천경찰청은 '교통이 안전한 추석 연휴'를 만들기 위해 추석 연휴 특별 교통관리 계획을 시행한다. 최근 5년 추석 연휴 기간에 인천에서 발생 한 중상 이상 교통사고 192건을 분석해 사고유형·취약 시간 등 핵심위험요소를 집중 관리하는 것이다.

인천 추석 연휴기간 교통사고의 주요특성으로 크게 3가지를 뽑았다. 1) 추석 당일 2일전·1일전후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점, 2) 음주사고와 승용차 사고의 비중이 평소보다 높다는 점, 3) 안전운전불이행, 신호위반 등 중요법규위반 교통사고가 주로 발생한 점이다.

연휴 기간에 배달수요가 증가할 것을 고려하여, 이륜차량의 교통법규위반이 증가할 것에 대비하여, 시간대·요일별로 사고다발 장소를 중심으로 경찰오토바이·교통순찰차 등을 투입해 블록식 단속을 실시한다. 또한, 중앙선침범 등 주요 교통법규 위반에 대해서도 명절 연휴 불문 무관용 원칙으로 단속을 강화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유행 이후로 음주운전사고가 작년 상반기 대비 증가한 점을 고려하여, 음주운전 단속도 강화한다. 인천경찰은 비접촉식 음주감지기를 활용해 주간·야간 불문하고 음주단속을 실시하여, 음주운전 근절 분위기를 조성한다.

길다면 길고, 짧으면 짧은 4일 연휴기간에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경찰의 사전 예방활동 및 분위기조성에 한참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열의가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시민의 도움과 참여가 절실하다. '나 하나쯤이야'하는 안일한 생각보다는 '나로 인해'라는 생각으로 '교통사고 없는 안전하고 평온한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

<인천미추홀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유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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