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오다이바 해양공원 앞에 피어나는 벚꽃 뒤로 오륜 조형물이 보인다. /뉴시스

(신다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된 이후 일본 스포츠계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일본 일간 겐다이 디지털은 9일 전 일본유도연맹에 4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4일 연맹에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수십명이 발열을 호소했다. 절반 정도는 정상 체온으로 회복했지만, 현재 5명이 검사를 한 후 확진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어 "올림픽을 무사히, 안전하게 치를 수 있다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얼마나 엉망이었는지 알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매체는 올림픽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올해 안에 감염 문제가 종식되지 않으면 올림픽 취소도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8일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경기 단체 관계자는 "새로운 일정에 맞춘 일정 등 문제가 산더미처럼 많은데, 조직위가 재택근무로 대응하기 어렵다. 또한 도쿄 내셔널트레이닝센터와 국립스포츠과학센터의 이용이 중지돼 선수들도 철수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내년 여름을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불안감이 고조됐다.

일본은 도쿄도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확산이 우려 되고 있다. 8일 현재 4768명의 확진자(크루즈선 제외)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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