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농기계조작이 어려운 70세이상 고령농업인과 여성농업인, 귀농 3년 미만의 귀농인등 취약 농업인을 대상으로 트랙터를 활용해 밭 정지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일보=김형채 기자] 전북 고창군이 농촌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문제에 대응한 ‘농작업대행서비스’를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로 3년째 추진중인 농작업대행서비스는 농기계조작이 어려운 70세이상 고령농업인과 여성농업인, 귀농 3년 미만의 귀농인등 취약 농업인을 대상으로 트랙터를 활용해 밭 정지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신청 대상자가 늘고 있는 추세를 감안, 올해는 트랙터 1대를 추가 확보했다. 현재 70농가 13㏊를 신청접수 받아 3개 권역별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무료로 농작업 대행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 오는 10월께 북부권농기계임대사업소가 준공을 목표로 하고있어 내년부터는 4개 권역별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전방위적으로 농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6일 유기상 고창군수는 고창읍 도산리 농작업대행 현장을 방문해 농작업 진행 과정을 시찰하고 트랙터를 직접 운전해 밭갈이 작업을 도왔다.

유기상 군수는 농촌고령화로 “농작업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해 앞으로 농작업대행서비스를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작업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대행서비스를 통해 영농철 일손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농가 경영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농업인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수 있는 농업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