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연도교 건설공사 ‘군 통신공사비’ 정산 논란

노덕봉 대기자 | 기사입력 2020/08/10 [11:09]

‘인천경제청’ 연도교 건설공사 ‘군 통신공사비’ 정산 논란

노덕봉 대기자 | 입력 : 2020/08/10 [11:09]

  매설된 통신관로 주황색 파이프가 군 통신선이 들어간다.



인천 경제청이 '잠진도~무의도간 연도교 건설공사' 구간내 군사대체시설을 2018년 추경예산(시비)에 반영하고도 기재부 핑계를 들어 정산을 회피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잠진도~무의도간 도로공사는 2012년 11월 21일 국방부 시설기획과와 도로공사 협의 의견을 시작으로 2014년 9월 28일경에는 잠진도~무의도간 도로공사(변경) 협의 등의 절차를 거쳤다.

 

이어 해당 구간에 ‘감시 장비와 광케이블 매설을 위한 군전용 통신관로를 설치’하는 내용으로 2017년 1월 10일경 협의를 마쳤다.

 

또한 국방부는 용유도~잠진도간 제방도로 확장공사 구간에도 동 관로와 연결하는 통신관로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 경제청 용유무의개발과는 건설사업관리단에 군부대 통신관로설치 협조요청 관련 검토와 군보심의 등 실무자 회의를 진행하였다.

 

하지만 연도교 개통지연으로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면서 덩달아 문제가 시작됐다.

 

즉 도로개통 일정에 따른 접속도로 포장을 위해서는 2019년 3월 까지 ‘제방도로 확장공사구간’ 지하매설물 설치를 완료해야 한다는 요청에 따라 각 유관기관들은 공사일정을 협의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군통신관로 관련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A공사업체는 인천 경제청 용유무의개발과 담당팀장에게 현장상황을 보고하고 구두승인후 군통신관로 매설 공사를 진행했다.

 

문제는 A업체가 8,000여만 원의 공사대금 정산을 요구하자 인천 경제청은 기재부와 예산반영 관련하여 협의 중이라면서 2020년 6월까지 기다리라고 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2018년 인천시 추경예산에 군사대체시설 사업비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 이 과정에서 담당자들이 자리이동 하면서 서로 책임을 미루면서 공사대금 지급은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인천 경제청은 문제가 불거지자 “A업체가 군통신 관로를 설치하지 않고 공사비를 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을 하면서 논란을 증폭시켰다.

 

A업체는 “원래대로 라면 인천경제청과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를 진행 했어야 했지만, 사전구두 협의 후 선시공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를 완료한 후 인천경제청 담당자가 전화가 와서 ‘군통신 관로매설 공사비를 2천만 원 아래로 하라’고 하였으나 실비와 차이가 많이 발생하면서 안된다고 하자 ‘그럼 나도 모르겠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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