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4일 시민들이 미국 워싱턴 백악관 북쪽 부근에서 시리아에 대한 군사 공격에 항의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2018년 4월 14일 시민들이 미국 워싱턴 백악관 북쪽 부근에서 시리아에 대한 군사 공격에 항의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태공 기자 =미군이 시리아 동북부 지역에서 훔친 석유를 13일(현지시간) 이라크로 가져갔다고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사나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이날 석유 유조차 89대를 보냈고 시리아 석유를 '불법적인' 국경 루트를 통해 이라크 내의 미군 부대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사나통신은 미군이 지난 11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144대 분의 석유를 훔쳤다고 보도했다.

현재 시리아 동북부의 많은 지역은 '시리아 민주군(SDF)'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SDF는 주로 시리아 쿠르드족의 무장 '인민수호부대'가 주도하고 있으며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 국가(IS)'에 대항하는 미군 주도 연합군의 지원을 받고 있다. 시리아 정부는 최근 수년간 미군이 시리아 동북부 지역에서 석유를 훔쳐 갔다고 거듭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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