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1일 요트 한 척이 폴란드 오데르강을 항해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2012년 6월 11일 요트 한 척이 폴란드 오데르강을 항해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태공 기자 =안나 모스크바 폴란드 기후환경부 장관은 지금까지 진행한 모든 조사에서 오데르강의 물고기가 독성 물질로 인해 집단 폐사했다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데르강은 체코에서 시작돼 폴란드와 독일 사이를 지나 발트해까지 흐른다. 최근 약 2주 동안 오데르강에서 수t의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면서 이 사건은 폴란드와 독일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양국의 관련 정부 부처 관계자는 14일 폴란드 북서부 도시인 슈체친에서 만나 조사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모스크바 장관은 논의 후 열린 브리핑에서 비록 현재 오데르강의 물고기 집단 폐사 원인이 독성 물질로 인한 것이라는 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당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장관은 폐사한 물고기를 조사한 결과 수은 등의 중금속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최소 150개의 강물 표본에서도 독성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살충제와 기타 약 300종의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일부 강물 표본을 해외 실험실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폴란드는 오데르강 연안의 기업과 공장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슈테피 렘케 독일 환경·자연보전·핵안전·소비자보호부 장관은 오데르강의 물고기 폐사는 '생태적 재앙'이라며 오데르강의 생태계가 회복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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