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8일 '제20회 상하이 국제자동차산업전시회(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도요타자동차의 bZ '플렉스스페이스' 순수전기차 시리즈 콘셉트카. (사진/신화통신)
지난 4월 18일 '제20회 상하이 국제자동차산업전시회(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도요타자동차의 bZ '플렉스스페이스' 순수전기차 시리즈 콘셉트카. (사진/신화통신)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가 오는 2025년부터 미국 켄터키주 공장에서 순수전기차 생산을 시작한다.

도요타자동차는 1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에도 추가로 21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켄터키주는 도요타의 미국 내 첫 전기차 생산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2025년부터 자사 산하의 켄터키주 자동차 제조공장에서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신형 3열 좌석의 다목적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해 전기차의 미국 현지 생산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요타의 전기차는 주로 중국 및 일본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성명에 따라 도요타가 노스캐롤라이나 배터리 공장에 21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게 되면 해당 배터리 공장의 총 투자액은 59억 달러에 달하게 된다. 해당 공장은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된 리튬배터리는 주로 도요타의 미국 전기차 공장에 공급될 계획이다.

도요타는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지만 전기차 분야에서 비교적 늦게 발을 디뎠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해 도요타 전기차의 전 세계 판매량은 2만4천 대에 불과했다. 지난 4월 도요타의 새로운 임원진은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26년까지 순수전기차의 전 세계 판매량을 연간 150만 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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