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9:30 (목)
TV쇼 진품명품, 울릉도 군 승격 120주년 기념 울릉군 초대 군수의 임명장 공개!
TV쇼 진품명품, 울릉도 군 승격 120주년 기념 울릉군 초대 군수의 임명장 공개!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0.10.24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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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계주 초대 울릉군수 임명장과 절목
배계주 초대 울릉군수 임명장과 절목

 

25일(일) 방송 TV쇼 진품명품(KBS1TV, 오전 11시)에는 특별한 고문서 두 점이 소개된다. 대한제국시대 울릉도와 독도의 행정조직과 운영, 조세, 치안 등과 관한 ‘울도군 절목(節目, 행정시행지침서)’과 울도군 초대 군수였던 ‘배계주 선생의 임명장’이다.

 

절목에는 일본에서 넘어와 나무를 몰래 베어가는 것을 엄격하게 금한다는 것과 외국인에게 가옥과 토지를 몰래 팔면 사형에 처한다는 조항이 있어 눈길을 끌었는데, 이상태 전문 감정위원은 당시 일본인들이 울릉도에 들어와 수백 년 된 느티나무를 불법으로 베어가는 횡포가 극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울릉도와 독도를 통과하는 외부 선박에 대한 세금, 관청 건립과 관리들의 봉급 등 반드시 지켜야 할 항목 10가지가 나열되어 있다.

 

무엇보다 울릉도에는 행정구역상 독도가 포함되어 있어, 예부터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이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역사적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고문서의 감정을 의뢰한 이가 바로 임명장의 주인공인 울릉도 초대 군수 배계주 선생의 외증손녀 이유미씨로 밝혀져 쇼감정단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어머니로부터 절목과 임명장을 물려받은 후 ‘배계주 기념사업회’를 설립, 울릉도와 독도의 바른 역사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그는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울릉도와 독도의 역사를 함께 살펴보고 싶다”고 했다.

 

그동안 울릉도, 독도 연구를 해온 이상태 전문 감정위원도 지금까지 이와 같은 내용의 문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울릉도, 독도 연구에 꼭 필요한 자료로 사료적 가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절목과 임명장의 자세한 내용과 그 특별한 의미를 25일(일) 방송을 통해 만나보자.

 

고문서와 더불어 25일(일) 방송에서는 다섯 마리의 박쥐와 대나무, 꽃문양이 들어간 화려한 자개함과 서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옹기 6점이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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