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비건 접견 가능성에 "미국 측으로 부터 요청 온 바 없어"

비건 부장관 겸 대북특별 대표(사진=미국 대사관)
비건 부장관 겸 대북특별 대표(사진=미국 대사관)

북한이 북미대화 재개를 공식적으로 거부한 가운데에도 통일부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하며, 이를 위해 남북·북미 간 대화 지속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중재론을 비판한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의 담화 관련 논평 요청에 “특별히 언급해 드릴 사항없다”면서도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7일 오전 담화를 통해 "다시 한번 명백히 하는데 우리는 미국 사람들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며 북미대화의 의지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권 국장은 "(최선희 제1부상) 담화에서는 때도 모르고 또다시 조미수뇌(북미정상)회담 중재 의사를 밝힌 오지랖이 넓은 사람에 대하여서도 언급했다.

"지금도 남쪽 동네에서는 조미수뇌회담을 중재하기 위한 자기들의 노력에는 변함이 없다는 헷뜬 소리들이 계속 울려 나오고 있다”며 우리 정부의 중재자 역할을 지적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오늘부터 2박 3일 간 방한 일정을 소화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접견할 가능성에 대해 “계획된 일정없다”며 “(이인영) 후보자에 따르면 (미국으로부터) 요청이 온 바가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