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항공 베이징 도착 모습(사진=고려항공)
고려항공 베이징 도착 모습(사진=고려항공)

유럽연합(EU)이 북한 고려항공을 내년 역내 취항 제한 대상으로 재지정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3일 개정한 ‘EU 항공안전 명단’을 공개하고 북한 고려항공을 운항 제한 항공사로 재지정했다고 RFA가 28일 보도했다.

유럽을 운항하는 항공사의 항공기 안전 관리∙감독 실태를 평가한 결과에 따라 고려항공의 러시아제 TU-204 기종 항공기 2대를 제외한 나머지 기종의 EU 회원국 취항이 내년에도 금지됐다.

EU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1년에 두 차례 ‘EU 항공안전 명단’을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는 4월과 11월에 발표가 있었다.

북한 고려항공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12년 연속 이 목록에서 EU 역내 운항이 엄격하게 제한되는 항공사로 지정됐다.

북한의 국제선 취항지는 중국과 러시아 등이 있으며 국내선은 삼지연, 어랑, 원산 등에 취항하고 있으나, 코로나 사태로 2020년 3월 이후 모든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다.    

고려항공은 지난 7월과 9월 사이 3차례에 거쳐 여객기 시범운항을 실시했지만 아직까지 정식 운항 재개 소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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