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25)가 어느덧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맨유는 2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러진 왓포드와의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리그 순위 7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클럽 브뤼헤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으로 체력을 비축한 페르난데스는 이날 선발 출전했다. 앙토니 마시알 밑에 위치하면서 다니엘 제임스와 메이슨 그린우드와 함께 2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페르난데스의 존재감은 명불허전이었다. 2선과 3선에서 날카롭고 위협적인 패스를 통해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활동 반경은 중앙에 국한되지 않았고, 측면까지 이어지면서 왕성한 활동량과 함께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페르난데스의 움직임은 전반 40분 빛을 발했다. 문전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벤 포스터로부터 페널티 킥을 얻어낸 것이다. 이것을 본인이 키커로 나섰고 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맨유 데뷔골을 만들어냈다.
후반전에도 페르난데스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후반 14분 마시알의 골 장면 이전에 패스로 간접적으로 도움을 보탰다. 이어 후반 30분에는 그린우드의 득점에 도움을 보태면서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페르난데스의 존재감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빛을 발하고 있다. 왓포드전에서도 본인의 진가를 입증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고작 4경기를 소화했을 뿐이지만, 페르난데스는 어느덧 팀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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