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데스파이네-러셀 대결 나도 궁금해"
이강철 감독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에디슨 러셀에 대한 첫인상을 밝혔다.
키움의 새 외국인 러셀은 지난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KBO리그에 데뷔했다. 5경기에 출전해 25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 타율 0.400을 기록하는 등 모든 팀들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이 감독은 러셀의 약점에 대해 "TV로 보니까 약점이 안보이더라"며 "컨택 능력이 좋다. 외국인 선수가 오면 몸 쪽을 많이 겨냥을 하는데, 젊은 선수라서 몸 쪽도 방망이가 잘 나오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셀의 탄탄한 체구에 이 감독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러셀이 몸이 되게 마음에 들었다. 굉장히 탄탄해 보이더라. 확실히 기본기가 잘 돼 있다. 베이스러닝을 하는 모습을 비롯해서 착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몸이 슬림 하게 잘 빠지고 근육질도 있다. 실제로 보지는 못했지만, 외모도 잘 생겼다"고 웃었다.
화려한 커리어를 갖춘 선수가 오면 같은 외국인 선수들도 신경이 쓰인다. 이 감독은 "훌리오 프랑코가 왔을 때 '저 선수가 왜 여기 왔을까'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혼자 타이틀을 다 가져가겠다는 느낌이었다. 타이론 우즈가 왔을 때도 '다 끝났다' 했다"며 "확실히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선수와 아닌 선수들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왔을 때도 외국인 선수들 끼리는 인정을 하고 있더라. 오늘 데스파이네와 러셀이 대결하면 어떨지 궁금하다. 데스파이네가 페르난데스만 만나면 직구를 던지더라. 155km까지도 찍혔다"며 "로하스도 똑같이 하던 대로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선수 입장에서는 '나도 이 정도 하고 있다'를 보여주고 싶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KT 위즈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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