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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스치면 골’ 베베의 로켓 크로스, 라요의 비밀병기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스치면 골’ 베베의 로켓 크로스, 라요의 비밀병기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9.22 16:43
  • 수정 2021.09.2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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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요 바예카노 윙포워드 베베. 사진|라요 바요카노
라요 바예카노 윙포워드 베베. 사진|라요 바요카노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이는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사군툼 교전의 그 순간처럼 STN스포츠가 연재물로 중요한 라리가 담론을 전한다.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157번째 이야기: ‘스치면 골’ 베베의 로켓 크로스, 라요의 비밀병기

베베(31)의 로켓 크로스는 팀의 비밀병기다. 

라요 바예카노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스크지방 비즈카야주의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라요는 리그 2연승을 거뒀고 아틀레틱은 리그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로 라요는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로 승점 10점을 쓸어 담는 저력을 보였다. 올 시즌 승격팀인 라요라 강등 유력 후보로 꼽혔던 그들이다. 하지만 선전으로 22일 현재 리그 4위에 올라있다. 예측을 완전히 뒤엎은 경이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이날 아틀레틱전 승리는 결코 쉽지 않았다. 전반 4분 알바로 가르시아의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으나, 전반 32분 파테 시스의 자책골로 리드를 잃어버렸다. 이후 아틀레틱의 공세를 버텨야 했다. 하지만 이를 잘 해낸 뒤 후반 50분 터진 라다멜 팔카오의 극적인 득점으로 천금 같은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스포트라이트가 득점자들에게 집중된 경향이 있는데 우리는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베베의 활약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교체 투입된 그가 준수한 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한편 날카로운 크로스로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기 때문이다.

베베는 1990년생의 포르투갈 윙포워드다. 베베는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힘든 환경을 극복하고 꿈을 이룬 것으로 유명하다. 12세 때 부모에게 버림받아 노숙자 보호소에 머무른 적도 있을 정도. 해당 내용이 와전돼 노숙자 월드컵에서 뛰었던 이야기도 나왔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그가 그런 소문이 나올만큼 힘든 환경을 극복한 것은 맞다.

어쨌든 베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도 잠깐 머물렀다 이후 복수 팀을 돌며 활약했다. 라요에는 지난 2018년 합류했고, 직전 시즌 팀의 승격을 도왔다. 그리고 올 시즌 다시 복귀한 라리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창 때는 스피드도 나쁘지 않았던 그지만, 현재는 나이가 들면서 스피드가 내려왔다. 하지만 여전히 베베는 상대 팀들에게 위협적인 존재인데 전매 특허인 킥 때문이다. 

베베는 영점을 잡아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지만 그가 만들어내는 킥의 파워와 스피드는 경이로운 수준이다. 이에 베베가 골문 쪽으로 정확히 공을 배달하면 스치기만 하면 득점이 되는 수준이다. 이번 아틀레틱전 팔카오의 득점을 유도한 프리킥 상황에서의 크로스도, 동료가 터치만 하면 들어갈 정도의 파워와 스피드였다. 

베베는 지난 2라운드 레반테 UD전에서도 후반 47분 극적인 동점골을 만드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때도 로켓 크로스로 세르히오 과르디올라의 득점을 도왔다. 

베베는 현재 냉정히 말해 선발 베스트11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라요에는 소중한 로테이션 멤버고, 또 훌륭한 교체 자원으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경기장에 들어서면 특유의 킥을 기반으로 한 로켓 크로스로 팀의 호성적을 돕는다. 라요의 비밀병기 그 자체인 베베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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