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11기동사단,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진행
발굴지 중공군 춘계 대공세에 맞선 한·미 연합군의 격전지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11기동사단장(소장 권혁동) 등 주요 참석자들이 시삽하고 있는 모습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11기동사단장(소장 권혁동) 등 주요 참석자들이 시삽하고 있는 모습

육군 제11기동사단은 지난 28일, 홍천군 돌격대대 연병장에서 권혁동 사단장(소장) 주관으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토식에는 사단 관계자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을 비롯해 강원서부보훈지청장, 홍천 6·25참전유공자회장, 홍천국유림관리소장, 사단 유해발굴 팀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진행됐다.

유해발굴은 개토식을 시작으로 4월 3일부터 5월 19일까지 7주 동안 돌격대대 130여 명 장병과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전문요원 등이 함께 실시한다.

권혁동 11기동사단장이 호국영령께 헌화 후 분향하고 있다
권혁동 11기동사단장이 호국영령께 헌화 후 분향하고 있다

이번 유해발굴은 6·25전쟁 당시 중공군 제12·15군의 ‘춘계 대공세’에 맞서 국군 5사단과 美2사단이 격전을 펼친 홍천군 주음치리(홍천 북방전투 51년 5월 16~18일) 일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곳은 ’유엔군 3차 반격‘의 초석이 되어준 군사적 요지이자 치열한 격전지였다.

특히, 이 지역은 2010년 이래로, 총 9구의 유해와 130여 개의 개인 호, 전투 유품 등 다수 전투 흔적이 발견되어 지속발굴 지역으로 선정됐다.

부대는 성공적인 유해발굴 작전을 위해 발굴지역 사전 탐사와 사계청소를 실시해 안전을 확보하고, 사전 전사 교육을 통해 유해발굴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등 작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올해 유해발굴을 지휘하는 돌격대대장 이정구 중령(학군 40기)은 “나라를 위해 헌신해주신 선배 전우들을 마지막 한 분까지 책임지고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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