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여전히 고민 중” 스팅어 단종설 다시 도마에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9-25 14: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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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설에 휘말렸던 기아차 스팅어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됐음에도 2세대 모델이 나올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기아차 호주법인 제품기획 책임자 로랜드 리베로(Roland Rivero)는 외신 카즈가이드(Carsguide)와의 인터뷰에서 “차세대 스팅어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고, 아직 확정되지 않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스팅어는 그동안 기대 이하의 판매량으로 단종설에 시달려왔다.  

3년 전 스팅어 출시 이후 기아차는 유럽시장에서 약 1만 대의 누적 판매를 기록했다. SUV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지만, 기아차는 출시 당시 이보다는 높은 판매량을 기대했다.  

기아차의 유럽디자인센터장 그레고리 기욤(Gregory Guillaume)은 약 1년 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팅어와 관련해) 문제는 우리가 그 시장에 매우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부진을 인정했다.   

 


그는 스팅어가 가장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 시장으로 북미 지역을 꼽았다. 유럽 시장용 모델의 경우 V6 엔진만 출시되는 반면, 미국형 스팅어는 4기통 유닛과 더 강력한 버전인 트윈터보 3.3리터 엔진을 제공한다.  

한편 이번에 출시된 페이스리프트 버전에 대한 해외 평가도 부정적이다. 

외신 모터1은 “스타일 변화가 크지 않고 하드웨어 개선도 최소한으로 낮춰져 있어 페이스리프트 버전이 출시되더라도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기아차 측에서 2세대 스팅어 출시를 결정하더라도 2025년 즈음까지는 신차가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기아차 디자인 책임자 카림 하빕(Karim Habib)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스팅어가 차세대 모델로 교체가 된다면 내연기관 엔진이 아닌 완전 전기차로 출시될 가능성도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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