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차승진
사진 차승진

봄날에

- 차 승 진 -

길을 걷던 여인의 혼잣말이
귓가에 들려옵니다​

봄날에 솟아나는 꽃은
'나무뿌리의 고운 마음씨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모습'이라는​

그 한마디!​

누가,
뭐라고 뭐라고 말하지 않아도
저 혼자 피는 꽃은
사람들의 메마른 가슴을 적시는
영혼의 푸른 샘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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