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소비재 수입 45.5% 감소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시작된 소비자 '불매운동' 1년새, 일본산 맥주와 승용차 등 소비가 올해 2분기 90%, 66%로 각각 급감했다. 

2019년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 배제 당시, 수요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불매운동 현수막을 들고 있다. (사진= 김아름내)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서울 성북 갑)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2020년 일본 소비재 수입실적’에 따르면 자동차, 맥주 등 일본산 소비재에 대한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3% 줄었다.

2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은 지난해 대비 90.4%나 감소했으며 일본 승용차 수입액 또한 65.6%나 줄었다. 특히 중형차(2천~3천CC)는 5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0% 감소했고 6월에는 76.5%나 줄었다. 

(김영배 의원실 제공)
(김영배 의원실 제공)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6월 한달 간 28만 1000달러(8월 7일 환율 기준, 약 3억 3,280만원)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대비 96.4% 급감했다.

담배 또한 지난해 2분기 대비 평균 93.3%감소했다. 미용기기, 가공식품, 사케, 낚시용품 등의 수입량 또한 줄었다.

김영배 의원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매한 일본 제품들 중 취향에 따라 익숙하거나 선호했던 상품, 브랜드들이 분명히 있겠지만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대체재를 열심히 찾는 등 '소비자답게' 행동하고 있다"며 "아베 정부의 무례함에 이성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마트노동자들이 일본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 매장 내 일본제품을 소비자에게 안내하지않는 방법으로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2019.07.24 (사진= 김아름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마트노동자들이 일본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 매장 내 일본제품을 소비자에게 안내하지않는 방법으로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2019.07.24 (사진= 김아름내)

한편 일본은 지난해 7월 4일, 경제보복 조치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배제했다. 한국 또한 그해 8월,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당시 산업계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현재 국내 소재, 부품, 장비 경쟁력 향상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소비자들 또한 국산 제품 알리기에 노력하며 일본제품 안사기, 여행가지 않기 등의 일본 불매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영배 의원실 제공)
(김영배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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