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BA.2.12.1 변이, 국내감염서 처음으로 2건 발생...BA.4와 BA.5도 국내서 첫 확인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7 13: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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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세부계통이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새로운 변이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매일안전신문DB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코로나19 오미크론 BA.2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12.1 변이가 국내발생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국내발생 2건을 포함해 13건 추가됨으로써 총 19건의 BA.2.12.1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 변이가 빠르게 퍼지면서 재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미크론 BA.2.12.1 해외유입 11건과 국내감염 2건이 추가로 발견됐다 BA.2.12.1 국내감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진난 10일까지 확인된 BA.2.12.1 감염 6건은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였다.

 미국에서 확산 중인 BA.2.12.1는 BA.2보다 23~27% 빠른 검출증가 속도를 보이는데,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오미크론 XQ 재조합 변이 2건도 추가로 국내에서 발생해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BA.2.12.1과 재조합 변이는 지난달 27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해 확진된 해외유입 사례 1건에서 BA.4가 검출됐고, 지난 12일 국내 발생과 8일 터키 입국자한테서 각각 BA.5가 확인돼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남아공 등에서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BA.4와 BA.5는 BA.2보다 빠른 검출 증가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며 마찬가지로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14일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국내감염 4254건과 해외유입 102건 사례에서 모두 100.0%였다. 지난 12월5주 국내발생의 4.0%에서 1월3주 50.3%, 2월3주 98.9%로 뛴 데 이어 모든 사례가 여기에 해당한다는 뜻이다.  

▲17일 현재 오미크론  BA.2.12.1 변이 27건 사례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국내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 분석 결과 BA.2.3 검출률은 61.3%로 +0.8%p 늘었고 BA.2 검출률은 35.2%로 2.0%p 줄어들었다.

 지금까지 확인된 국내 오미크론 BA.2.12.1 등 세부계통 변이와 XQ, XE, XM 같은 재조합 변이 사례 30명은 해외유입 20명과 국내발생 10명이다. 해외유입에서는 BA.2.12.1 17/BA.4. 1/BA.5. 1/XE 1이, 국내 발생에서는 BA.2.12.1 2/BA.5. 1/XQ 3/XE 2/XM 2가 검출됐다.

 

 보건당국은 확정된 사례 간에 역학적 관련성이나 지역적 집적성이 없었으나 접촉자 추적관리와 해당 지역 대상 변이 감시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30명은 위중증 및 사망사례가 없고 27명이 경증으로 회복된 상태고 3명은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례는 평가 대상이 적어 제한적이지만, 전파력과 위중증은 기존 변이 대비 높은 수준으로 보기 어렵고 향후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면서 “변이에 대한 신속한 조사 및 추적검사를 실시하여 적시에 위험평가를 분석한 후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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