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앞에서 펑펑 울었다”... 로이스가 도르트문트 팬들에게 전하는 감사 인사
입력 : 2024.05.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마르코 로이스가 팬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5일(한국 시간) “마르코 로이스가 팀을 떠난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팬들 앞에서 득점한 후 눈물을 흘렸다”라고 보도했다.

로이스는 2012년 여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도르트문트에 입단한 후 모든 대회에서 167골을 넣었다. 또한 도르트문트에서 400경기 이상 출전했으며, 여러 시즌 동안 팀의 주장으로 활약했고 34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독일 축구계에서 손꼽히는 유망주 중 한 명이었던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와 계약한 뒤 첫 두 시즌 동안 42골을 넣으며 실력을 입증했다. 그는 독일이 우승한 2014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으로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준비 경기 중 부상을 당해 눈물을 흘리며 출전하지 못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마지막 시즌에서 단 7골에 그치며 부진했던 그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첫 시즌에서 17골을 넣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부상이 로이스의 발목을 잡았지만, 이후 4시즌 동안 64경기에 출전해 42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발목 부상과 질병으로 인해 출전 시간이 제한되면서 득점력은 다소 떨어졌지만, 도르트문트에 여전히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로이스는 이번 시즌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팀에게 도움을 주고 있고 리그에서만 24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모든 대회를 합치면 8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기량면에서는 충분히 뛸 수 있는 선수였기에 도르트문트를 떠나는 결정은 팬들에게 아쉬울 수밖에 없다.





로이스는 팀을 떠나면서 “나는 내 클럽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낸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물론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이 클럽에서 보냈고 매일 매일 즐겼다. 시즌이 끝날 때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하지만 이제 모든 것이 명확해졌고 아직 남아 있는 중요한 마지막 경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우리는 큰 목표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모두 함께 그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팬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도움이 필요하며, 수년 동안 보내주신 놀라운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도르트문트는 4일(한국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 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5-1로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로이스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



경기가 끝난 직후 감격에 겨운 로이스는 홈경기장에 모인 팬들에게 경의를 표한 뒤 자신의 얼굴에 손을 얹으며 펑펑 우는 모습을 보였다.

로이스는 팬들에게 "우리 앞에는 함께 달성하고 싶은 큰 목표가 있다. 우리는 웸블리로 가고 싶다. 도르트문트에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다시 가져오고 싶다"라고 밝히며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