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과 글, 산업이 되고 인공지능과도 결합한다

<종이에 쓰고 일상에 쓰고> - 한글 소재 상품개발 및 산업화 저변 확대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우리말과 글이 산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과 국립국어원은 한글날 576돌을 맞이하여 ‘한글·한국어 산업전’을 10월 6일(목)부터 10월 10일(월)까지 국립한글박물관 별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한글박물관의 한글 창의 산업 아이디어 공모전과 한글 원천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 그리고 국립국어원의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위한 말뭉치 구축 사업과 연계하여 추진하는 것이다.

 

<종이에 쓰고 일상에 쓰고>와 <소통의 벽을 허무는 우리말 인공지능>이라는 전시 주제로 한글 소재 상품과 문화·교육 콘텐츠, 외국어 통역이나 수어 지원 프로그램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소통 지원 콘텐츠 등을 선보인다.

 

<종이에 쓰고 일상에 쓰고>는 한글이 종이에 쓰는 글자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쓰는 상품이나 산업으로까지 나아간다는 측면에서 우리글의 확장성을 조명하는 전시이다. 국립한글박물관이 한글의 산업화를 위해 추진한 ‘한글 창의 산업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13점과 ‘한글 원천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역량 있는 문화상품 제작 기업들을 맞춤형으로 지원하여 상품화한 결과물 15점 등 총 28점이 전시된다.

 

전시 28점은 한글소재 이야기·놀이·게임 등의 콘텐츠, 공예품·생활용품 등 소비재, 글꼴 및 캐릭터 디자인 등으로 구성 되었다.

주요 작품은 한글 창의산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은 <한글 보드 게임>을 비롯하여 <한글 자음 방향제>, <한글 모양 접목 화병 시리즈> 등이다.

 

<소통의 벽을 허무는 우리말 인공지능>은 국내 인공지능 대표 기업들이 개발 중인 언어 장벽과 시·공간의 제약을 넘는 우리말 처리 기술을 전시하고, 이를 활용한 산업, 교육 분야의 현황과 전망을 소개한다. 인공지능관에서는 6개 인공지능 기업이 참여하여 다국어 번역, 수어 번역, 한국어 교육, 나쁜 말 탐지 등 한국어 소통을 확장하는 인공지능 기술과 상용화된 제품들을 전시한다.

 

청각 장애인들을 위하여 재난 문자나 안내 방송 등을 수어로 통역해 주는 ‘아바타 수어 기술(이큐포올)’과 각종 안내문 등을 다국어로 빠르고 정확하게 번역해 주는 ‘다국어 번역 서비스(플리토)’, 인공지능과 대화하며 한국어 학습을 돕는 ‘코코아(이르테크)’ 서비스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산업 전반에서 상담사, 안내원, 학습 도우미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가상 인간(솔트룩스)’과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와이즈넛)’, 나쁜 말을 구분하여 안전하고 재미있는 대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챗봇 ‘심심이’를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국립국어원 ‘모두의 말뭉치’ 전시를 통해 우리말 언어 자원이 구축되고 활용되는 현황을 살펴볼 수 있으며, 365명의 목소리로 만든 이어령 선생의 『말로 찾는 열두 달』 소리책을 들을 수 있다.

 

작성 2022.10.07 11:10 수정 2022.10.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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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